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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나한테 발표하다가 가장 긴장될 때가 언제냐고 물어본다면,
난 주저없이 "발표하기 직전이요!!" 라고 대답하겠다.

발표하는 중에도 긴장되기는 하지만,
내 차례를 기다리고 있을때의 긴장감에는 비할바가 아니다.
다른 사람의 발표 따위는 귀에 들어오지도 않는다.
심장은 '두근두근, 쿵쾅쿵쾅...' 이미 난리가 났다.

"뭐야 이거.. 아직 시작도 안했는데 벌써부터 왜 이러는 거야..ㅠㅠ"

근데 이 상태로 무대에 올라가서 발표를 하다가는 망신을 톡톡히 당할지도 모른다.
심장이 1초에 3번씩 뛰는 상태로 제대로 된 말이 나올리가 없으니까ㅋ

나 뿐만이 아니라 대부분의 사람들이 발표직전에 긴장감을 심하게 느낀다.
그리고 이때 긴장감 관리를 잘못하게 되면 앞길이 험난해진다.

그럼 발표하기 직전의 긴장감 관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경험을 통해 얻은 몇 가지 방법을 소개해본다.



1. 호흡을 가다듬는다


긴장해서 심장박동수가 빨라지면 자연스레 호흡도 가빠진다.
이럴 때는 자리에 앉아서 차례를 기다리며 호흡을 가다듬는 것이 좋다.
되도록 복식호홉을 할 수 있도록 신경쓰며 숨을 천천히 들이마시고 내쉬기를 반복한다.

긴장하게 되면 심장박동수와 함께 호흡이 빨라지고, 동시에 짦은 호흡이 된다.
그래서 이렇게 호흡을 제대로 하는 것만으로도 몸이 안정을 되찾을 수 있다.

참고글 - 복식호흡은 언제 해야 하는가?



2. 목소리를 낸다


한참 동안 말을 안하고 있다가 갑자기 말을 할 때면 목소리가 갈라지는, 일명 '삑사리'가 난다.
안그래도 긴장되는데 그런 실수를 한다면 무지 당황스러울게 뻔하다.

보통 차례를 기다리며 앉아있다가 앞에 나가서 바로 발표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 때는 자신의 안정된 목소리를 찾는데까지 시간이 좀 걸린다.
전문가는 순식간에 찾겠지만, 초보자일수록 오래 걸린다.

그래서 발표하기 전에 최대한 목을 가다듬어 놓는 것이 좋다.
간단한 발음연습도 좋고, 발성연습도 좋다.
노래를 부르든지, 수다를 떨든지, 혼잣말을 하든지 상관없다.
혼자 떠들기 민망하면 주변 사람한테 전화라도 해서 목을 활성화상태(?)로 만들어 놓는다.^^

중요한 건, 발표전에 목을 최대한 풀어주어서 긴장감을 완화시키는 것이다.
아무말도 안하고 있다가 무대에 올라가서 갑자기 말하는 사람과,
끊임없이 떠들다가 무대에 올라가서 말하는 사람 중에서 누가 더 편하게 말할 수 있을까?




3. 스트레칭을 한다


목과 마찬가지로 몸도 긴장을 풀어줄 필요가 있다.
너무 긴장하면 몸도 뻣뻣해지고 움직임도 둔해진다.
몸 동작이 자연스럽지 못하면 발표하는 본인도 부자연스럽지만 보는 사람들도 불편하다.

짧은 시간에 가볍게 할 수 있는 스트레칭을 익혀두면,
발표전에 잠깐의 시간만 내도 충분히 해볼 수 있다.
특히, 몸과 함께 얼굴근육도 풀어주면 좋다.
긴장하면 얼굴에 경련이 일어나니까.. (나만 그런가??)
양손으로 얼굴을 마구 일그러뜨리다 보면 정신이 몽롱해지며 한결 편해진다.



4. 제발 이것만은..


발표전에 절대 비추천하는 행동이 있는데, 실제로는 많은 사람들이 실행하고 있다.
그것도 아주 열심히!!

중요한 발표일수록 대본(스크립트? 메모카드?)을 준비하게 되는데,
보통은 발표전에 그것을 뚫어져라 쳐다보며 열심히 읽고 있다.
마치 초치기를 하고 있는 수험생 처럼..

하지만.. 이건 정말 도움이 안 된다.
발표직전에 외워봐야 무대에 올라서면 방금 외웠던 것들은 전혀 생각이 안난다.
생각이 난다 한들 머릿속에서 정리가 안되었기 때문에 말하다가 버벅거리기 일쑤다.
또한, 감정이 실리지 않는 의미없는 발표가 되고 만다.

정 필요하다면 대본을 보고 중얼거릴 일이 아니라,
하고자 하는 말에 관한 내용을 머릿속으로 상상하며 장면을 떠올리는 것이 좋다.
단어를 떠올리며 말하면 앵무새처럼 뱉어내게 되지만,
이미지를 떠올리며 말하면 더 자연스럽게 느낌을 전달할 수 있다.



아무리 연습해도 발표하기 전의 긴장감 강도는 떨어지지가 않는 것 같다는~
나도 청심환을 함 먹어볼까..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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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자유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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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유아나 2010/08/11 15: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호 마지막 제발 이것만은은 늘 발표하는 저도 빠지기 쉬운 함정인데. 오늘은 방송직전에 대본보지말고 이미지 트레이닝이라도 해야겠네요.

  2. ★입질의 추억★ 2010/08/11 21: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직장에서 프레젠테이션을 할때 아주 유용하겠어요~ 많이 배우고 갑니다~!

  3. Z-D 2010/08/11 23: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꽤나 스피치를 많이 한편이어서 많은 공감이 가네요.
    특히 마지막에 절대 하지 말아야할 것은 정말 공감이 갑니다.
    저 같은 경우 제 차례가 다가오면 내가 무슨 말을 하고 싶은가...
    그리고 어떤 방향으로 스피치를 할 것인가를 곰곰히 생각하고...
    이 핵심만 제대로 전달하자고 마음을 다잡습니다.^^ㅎ

    • 자유혼. 2010/08/11 23:50  댓글주소  수정/삭제

      역시 경험하신 분들은 공감을 하신다는..^^
      말씀하신대로, 말의 방향과 흐름만 확실히 파악하면
      훨씬 안정감있게 말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엄청난 내공이 있어야겠지만요 ㅎㅎ

  4. 머니야 머니야 2010/08/13 09: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경우에는..특히 청중이 많을경우..ㅋㅋ 전투적인 노래를 입장직전에 듣고나서.."다뎀뵤"모드로 변형시키곤 합니다..^^ 좋은글 잘봤습니다^^

    • 자유혼. 2010/08/13 13:07  댓글주소  수정/삭제

      우왓.. 그런 방법이 ㅎㅎ 초반에 기싸움에서 밀리지 않으려면 그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은ㅋ 자신만의 방법이 있다는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5. 못된준코 2010/08/17 11: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실..지금도 남 앞에 서면..웬지..
    모를 두려움이...ㅎㄷㄷㄷㄷㄷㄷ

  6. 두두맨 2010/08/23 15: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끊임없는 도전을 통한 경험만이 발표 긴장감을 극복할 수 있게 해주는 것 같아요.^^

  7. 2010/09/27 12: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8. 나가요 도우미 2010/10/27 16: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청중이 많을떼... 엄청 떨리 더라구여!!

    좋은 정보 너무 감사요^^

  9. 이세종 2011/02/06 16: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스크립트는 정말 도움이 되질 않더군요. 차라리 없는 편이 더 나은 것 같아요
    정리가 안되었다고 해도
    그런데도 언제나 스크립트에 대한 유혹을 뿌리치기가 어렵습니다.
    그리고 처음이 중요한 것 같아요. 어떻게 분위기를 잘 잡아 나가느냐 하는 거죠.
    아 정말 힘든거 같습니다. 솔직히 그래도 많이 하다보면 극복이 될거라 믿습니다.

  10. 뜨락에살구꽃 2011/07/07 22: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청중앞에서 실수하고는 아무것도 발표하질않아요^^ㅋ

  11. 무명~ 2011/08/04 02: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모든것 제처두고 심장만 안 뛴다면 좋겠어요~~
    아무말도 못하고 버벙거리니 무순조화레유 이건
    귀신이붙은것 아닌가 합니다 정말이지 죽을지경이랍니다..

    • 자유혼. 2011/09/02 04:43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죠 ㅎㅎ
      그런데 아무리 해도 심장이 안뛰지는 않더라구요.
      다만.. 준비가 잘되고 실전 연습을 많이 하다보면
      발표를 시작하고 최대한 빠른 시간안에 안정이 되실거에요~